깨끗한 물 보관 및 공급에 기여
'제1회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에 참가한 우리나라 물기업들은 수처리 및 배수'급수에 대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구의 스테인리스 스틸(STS) 물탱크 제작 전문 업체 ㈜문창(대표 문성호)은 보온이 가능한 STS 물탱크 제조 기술력을 갖췄다. 기존 STS 물탱크는 위생적이고 항균성이 뛰어난 대신 열전도율이 높아 여름이면 미생물이 번식하고 겨울이면 물이 얼어붙는데, 문창은 STS 패널과 보온재, 보온마감재 패널을 일체형으로 제작해 뛰어난 보온 성능을 확보했다.
이 업체는 또 지난 2002년부터 기존 콘크리트 배수지'저수시설의 낡은 방수페인트 코팅을 PE(폴리에스터)나 SPE(스테인리스스틸+폴리에스터) 소재로 교체하는 라이닝 시공을 해왔다. 지금껏 전국 상수도 배수지 100여 곳을 탈바꿈시켜 지속 가능한 배수시설과 안전한 물 공급에 기여했다.
문창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 친환경 물탱크를 수출해 전 세계인이 물을 훨씬 안전하게 보관'공급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산의 건축'토목'수처리 전문 기업 우진건설주식회사(대표 권준혁)는 지난 8월 환경부'한국환경산업협회가 3억원을 들여 공동 추진하는 '에티오피아 마을상수도시설 설치 지원사업' 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
에티오피아 켄테리 마을의 주민 4천여 명은 불소, 염소가 다량 함유된 물을 식수로 쓰는 탓에 치아 손상과 피부병,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다. 우진건설은 이곳에 하루 150t의 수처리를 할 수 있는 대형 멤브레인 정수 시설을 설치한다.
2010년부터 물 기술 확보에 힘쓴 우진건설은 하'폐수처리 및 재이용, 멤브레인 초순수처리 등 기술 특허를 4개 보유했고 국내 특허 3개, 국제 특허 1개를 출원했다. 두산중공업의 지역 협력사인 이 업체는 연매출 1천억원 가운데 10% 상당을 물산업 기술로 얻고 있다.
우진건설 차춘근 물사업본부장은 "추후 대구 물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국제물주간 행사를 계기로 대구경북의 물산업 기술 우수성을 알게 된 국내외 대기업이 지역 내 투자를 결정해 앵커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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