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대전근현대사전시관서 '국제포토저널리즘전' 열어
'대전국제포토저널리즘전'이 20일(목)부터 내년 1월 20일(금)까지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열린다.
'오늘 비극의 기록… 내일 희망을 그린다'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는 2014년 서아프리카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에볼라 전염병을 취재 보도해 2015년 퓰리처상(사진 부문)을 수상한 다니엘 베레훌락 기자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 6개국 11명의 기자가 전 세계 취재 현장에서 촬영한 250여 점을 선보인다.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를 따라 라이프지 종군기자로 활동했던 데이비드 더글러스 던컨의 작품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데이비드 더글러스 던컨 100주년 기념 사진전'에서는 폐허가 된 도시, 널브러진 주검, 공포에 질린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제롬 세시니는 알 아사드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맞서는 자유시리아군(시리아반군)과 시리아정부군 간의 교전으로 폐허가 된 알레포 거리를 집중적으로 촬영했다. 그의 사진 속에 비친 알레포는 공습과 교전으로 처절하게 파괴됐으며, 거리 풍경은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다. 작가는 유령이 뛰쳐나올 것만 같은 도시의 황량한 풍경을 담은 앵글을 통해 전쟁이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한다.
알프레드 야곱자데는 분쟁 전문 기자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IS에 대항하는 야지디족 여성들에게 포커스를 맞춘 사진들을 출품했다. IS에게 납치된 야지디족 어린 소녀들이 성적으로 학대당하고 노예로 팔렸다가 탈출, 민병대에 입대해 IS에 맞서는 과정을 연작 시리즈 형태로 보여준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세계적 이슈와 교감하고 인간애를 탐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 컷의 사진을 찍기 위해 목숨을 걸고 취재하는 기자들의 정신과 언론의 사명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42)251-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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