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장수의 비밀' 오후 11시 35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경남 통영시 욕지면 초도에는 김대규(81) 할아버지와 조종임(66) 할머니가 살고 있다. 마트는 물론이고 조그만 구멍가게 하나 없기 때문에 뭐든지 자급자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부부의 장보기는 조금 특별하다. 커다란 낚싯대와 호미를 챙겨 나선다. 바로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바다와 집 앞에 넓게 펼쳐진 텃밭이 부부의 시장이자 마트이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직접 잡은 싱싱한 해산물들과 유기농으로 키운 채소들은 그날 부부의 건강 밥상이 된다.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자연이 주는 감사한 선물에 부부는 임금님 수라상 부럽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부부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 때문이다. 종임 할머니는 호탕하고 여장부 성격이지만 대규 할아버지는 여유롭고 느긋한 성격이다. 그래서 할머니의 잔소리 폭격에 할아버지는 가끔 귀를 막고 싶은 날도 있다. 그래도 티격태격하는 순간은 잠시뿐 금방 알콩달콩 함께하는 부부가 된다. 섬 안에서 의지해야 할 사람은 두 사람뿐이기 때문이다. 문명과 떨어져 조금 불편하지만 그들만의 낙원에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는 노부부의 이야기 KBS1 TV '장수의 비밀-무인도에 살어리랏다' 편은 19일 오후 11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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