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적 없는 이랜드에 0대1 패…9경기 무패 행진도 마감
대구FC가 우승과 승격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일격을 당했다.
대구는 15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4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FC에 0대1로 패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중앙수비수 황재원이 부상으로 넘어져 있는 상황에서 상대 스트라이커 주민규에게 헤딩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주심이 파울을 지적하거나 경기를 끊어주지 않은 아쉬움은 있지만, 집중력 부족이 패인이다.
대구의 이번 경기 패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치명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대구는 지난해 시즌 막판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 지을 수도 있었지만 하위팀에 지는 등 끌려가다 우승과 승격을 모두 놓친 뼈아픈 상처를 안고 있다.
올 시즌에도 대구는 우승과 승격을 놓고 살얼음판 같은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승리했다면 대구는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승격의 문턱을 넘어서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구는 역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서울 이랜드에 첫 패배를 당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대구는 부천과 나란히 승점 63을 기록 중이지만 다득점에서 50대44로 앞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4위 팀이 모두 3경기를 남긴 가운데 대구는 선두 안산(승점 64)을 1점 차이로 추격하는 한편 4위 강원(승점 62)에 1점 차이로 쫓기고 있다.
대구는 19일 오후 7시 30분 부천을 대구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4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올 시즌 부천에 1승 2무로 앞서 있다. 지난 8월 29일 31라운드 부천 원정 경기에서는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대구는 또 이날 '홈 경기 징크스'에도 신음했다. 원정 경기에서 2연승을 하는 등 최근 9경기에서 무패(6승 3무) 행진한 대구는 이날 홈에서의 패배로 상승세를 마감했다. 대구는 올 시즌 원정에서 12승 4무 3패(승점 40)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홈에서는 5승 8무 5패(승점 23)에 그치고 있다. 대구 선수들은 대구스타디움에만 서면 주눅이 든 플레이와 골 가뭄으로 홈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