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야채를 규칙적으로 먹는 게 건강과 균형 잡힌 다이어트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지만 2014년을 기준으로 15세 이상 유럽인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과일이나 야채를 매일 먹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연합의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세계 식량일'을 하루 앞둔 15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대부분 유럽인의 식탁 위에 샐러드가 빠지지 않는다는 점에 비춰볼 때 다소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건강을 위해서 하루 400g 이상의 과일이나 야채를 섭취해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EU는 하루에 한 사람당 '5 포션(식사 때 한 사람 몫으로 덜어주는 음식의 양)' 이상 과일이나 야채를 먹자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에서 캠페인대로 매일 5 포션 이상 과일이나 야채를 먹는 사람의 비율은 14.1%에 불과했고 매일 1~4 포션의 과일이나 야채를 먹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 51.4%를 차지했다.
과일이나 야채를 매일 먹지는 않는다는 비율은 34.4%로 3분의 1을 넘었다.
루마니아(65.1%)와 불가리아(58.6%)에서는 절반 이상이 과일과 야채를 매일 먹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벨기에(16.1%)와 포르투갈(20.7%)에선 그 비율이 낮았다.
반면에 하루 5 포션 이상 과일이나 야채를 먹는 비율은 영국(33.1%), 덴마크(25.9%), 네덜란드(25.0%)에서 높았고, 루마니아(3.5%), 불가리아(4.4%) 등에서 낮았다.
특히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하루 5 포션 이상 과일이나 야채를 먹는 비율이 높았다.
대졸 이상의 경우 18.8%가 하루 5 포션 이상을 먹는다는 답했지만 고졸 이하는 12.8%, 중졸 이하는 12.1%에 그쳤다고 유로스타트는 덧붙였다.
성별로 하루 5 포션 이상 과일·야채를 먹는 비율은 남성의 경우 중졸 이하 10.1%, 고졸 이하 9.8%, 대졸 이상 13.9%였고, 여성은 중졸 이하 13.8%, 고졸 이하 15.8%, 대졸 이상 23.3%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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