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등 특화설계 아파트 공급 나서

입력 2016-10-13 13:56:49

건설사들 실용성 앞세워 다양한 특화설계 속소 공급

최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풍부한 수납시설에 여성을 위한 공간까지 마련해 놓은 아파트가 인기다. 이는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설계특화가 아파트 선택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진화된 공간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같은 공간이라도 발코니 확장을 통해 넓은 실사용 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 4Bay 이상으로 평면을 구성하거나 가변형벽체, 알파룸 등을 제공해 수요자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평면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펜트리나 넓은 드레스룸, 세대별 지하창고 등 수납특화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맘스데스크, 광폭보조주방 등 주방특화설계까지 적용해 여심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공간과 수납, 여성특화 설계를 갖춘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3월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분양했던 '의정부 롯데캐슬골드파크'는 현관·복도, 주방 펜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 4개의 수납공간을 한 평면에 배치해 공간과 수납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싱크대와 주방 작업대 높이를 키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청약에서 1681가구 모집에 8536명이 몰려 평균 5.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의정부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0.22대 1)을 크게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같은 아파트라도 공간활용에 따른 타입에 따라 집값이 차이가 나기도 한다. KB국민은행시세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KCC스위첸'는 전용면적 84㎡ 단일평수로만 이뤄져 있는 아파트로, A, B, C 등 총 3개 타입으로 선보였다. 현재 전용 84㎡B타입의 시세는 4억1750만원으로 A타입(4억750만원), C타입(4억원)보다 1000만원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B타입의 경우 A, C타입과는 달리 발코니 서비스 면적이 무려 50.5㎡로 확장했을 때 중형가격으로 대형 주거면적으로 누릴 수 있다. 또한 알파룸과 드레스룸, 스마트워크인장이 설치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구매에 여성들의 입김이 세지면서 공간활용이나 수납특화는 물론 차별화된 여성특화설계에 신경을 쓰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실제 많은 실수요자들이 아파트의 입지나 교통 여건만큼 수납이나 공간활용성 등을 섬세하게 따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두산건설이 송파구 오금동 135번지에 들어서는 '송파 두산위브'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 269가구로 이뤄졌다. 주택형별로 전용면적 59㎡ 215가구와 84㎡ 54가구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59㎡는 전면에 침실 3개와 거실이 배치된 4베이 구조이며 거실과 주방이 마주 보고 있어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 설계를 적용했다. 안방 샤워부스와 드레스룸, 신발 수납이 용이한 하부 오픈 신발장, 침실 특화 붙박이장 등 수납공간도 풍부하다. 전용면적 84㎡도 4베이·판상형 설계가 도입되며 침실이 4개까지 마련된다.

호반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2, 3, 5차를 분양중이다. 지하 1~2층 ~ 지상 15~24층 14개 동으로 타입별 가구수는 ▲70㎡ 124가구 ▲84㎡ 822가구 등 총 946가구다.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2, 3, 5차는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판상형 설계로 일조권과 통풍을 확보했다. 4베이 위주로 설계했고,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정당계약은 19일(수)~21일(금)까지 3일간 진행된다.

리젠시원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 553,554번지 일대 이천 도자예술촌 내 상업지역에 카페거리 콘셉트로 이천가로수길 세비뉴 상가주택 9개 타입 26개 동을 오는 14일 분양홍보관을 열고 공급에 나선다. 총 4층 규모로 1층은 상가, 2~4층은 주택이며, 4층은 자가주택으로 다락방과 테라스로 꾸며지며, 국내 첫선으로 토지와 건물을 동시에 한 건물(한 동)을 분양받을 수 있다. 한 동에서 층별 활용 방법에 따라 주거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요진건설산업은 안산생활권인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A3 블록에 '송산신도시 요진 와이시티(Y CITY)'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총 9개 동, 전용면적 70~84㎡, 총 680가구로 선호도 높은 전체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내부는 전 타입 4bay(베이)로 3면 개방형(일부세대)의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특히 알파룸을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팬트리 및 키큰장 등을 제공해 수납을 극대화했다. 단지는 주요 가구에서 시화호가 조망되며, 비조망 가구의 경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정남향으로 배치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분양 한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 103-1번지 일원 외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660가구 규모로 지하3층~지상44층, 4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로 구성된다. 총 2개의 주택형으로 84㎡A 436가구, 84㎡B 224가구다. 단일 면적임에도 18개 타입의 다양한 평면을 선보인다. '플러스 타입'은 안방에 수납공간을 특화시켜 공간 활용성을 높였으며, '와이드 타입'은 대형 드레스룸과 알파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광폭의 안방이 제공된다. '테라스 타입'은 플러스 타입과 와이드 타입에 테라스까지 더해진 저층 특화 평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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