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의 이전과 '디오션시티' 조성,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입력 2016-10-12 11:04:16

페이퍼코리아가 추진한 공장 이전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퍼코리아의 공장 이전 사업은 작년 8월경 공장부지 내 사원아파트 철거를 시작으로 첫 삽을 떴다.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조촌동 일원에 위치하며, 국내 제지산업의 시초로 자리잡은 페이퍼코리아는 오는 2020년까지 군산2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을 맞이 하게 된다.

군산2국가산업단지 내 부지(9만5,868㎡)에 조성되는 페이퍼코리아 신 공장은 1단계로 원료와 생산, 가공 등 3개 라인을 구성하게 되며, 내년 하반기 정상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페이퍼코리아는 이전에 따른 생산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크라프트(Kraft)와 신문용지 생산은 계속해 제지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공장 이전을 계기로 가장 효율적인 콤팩트 밀(Compact Mill)로 변신을 꾀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페이퍼코리아의 기존 조촌동 공장부지(59만6,163㎡)는 이전비용 마련을 위해 군산시와 체결한 이전사업 약정에 따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6,416가구의 공동주택과 인근 5,300여 가구 등을 고려한 대형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교육, 문화, 공원 등을 갖춘 복합도시 '디오션시티'로 개발된다.

'디오션시티'는 작년 10월과 올 5월 2차례에 걸쳐 총 2,254가구의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며 전체 6,416가구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주거시설이 분양이 진행됐다.

작년 10월 분양된 대우건설의 '디오션시티 푸르지오'(1,400가구)는 현재 97% 분양률을 보이며 성공적인 분양에 스타트를 끊었고, 이어 올 5월에 선보인 대림컨소시엄의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854가구) 역시 90%에 가까운 분양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공장 이전을 위한 핵심사업인 롯데 아울렛 입점이 이번 건축허가로 가속화되면서, 유럽형 스트리트몰 조성을 위한 상업용지 분양과 2단계 주택 사업인 A3블록 분양, 학교, 공원 조성 등의 향후 추진 사업들도 잇따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퍼코리아는 지난 194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국내 제지산업의 시초이자 군산 지역경제에 기여해온 대표적 기업이다"며 "산업단지로 이전하며 남아 있는 부지를 개발해 쇠퇴된 주거기능을 높이고 삶의 질까지 향상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군산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이루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전북 최초의 복합도시인 '디오션시티' 조성으로 그간 낙후됐던 공장 인근 지역 주민들의 주거생활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상업시설의 조성으로 인해 새로운 젊은 층 인구의 유입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이퍼코리아의 군산2국가산업단지 이전과 디오션시티의 조성은 그간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뤄졌던 동군산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침체된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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