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미술 모아 시너지 효과…시민유치위 구성해 공감대 확산
그동안 입지 선정 때문에 표류하고 있던 간송미술관 대구관(이하 대구간송미술관)이 대구미술관 인근에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간송미술관을 대구미술관 옆에 건립하기로 간송미술관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곳은 대구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어 동양(간송미술관)'서양(대구미술관)이 잘 어우러지고, 시설물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대구간송미술관 건립 장소가 결정됨에 따라 대구시는 이달 중으로 시민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유치 필요성과 시민들의 공감대 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치위원회는 문화예술계 인사와 시민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간송미술관 유치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25일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치위원회의 활동과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반응과 의견을 수렴한 뒤, 간송미술관 측과 규모와 운영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서울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미술품 상설 전시와 미술 교육, 미술 관련 행사 등을 할 수 있는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간송미술관에는 한글의 창제 원리를 알려주는 국보 제70호이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해 국보 12점, 보물 10점, 서울시 지정문화재 4점 등 국보'보물급 20여 점이 소장돼 있다. 또 김정희, 정선, 신윤복, 김홍도, 장승업 등의 회화 및 서예 작품, 자기, 불상 등 수만 점이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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