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절반 "劉·金 대권후보론 아직 이르다"

입력 2016-10-11 04:55:05

대통령 후보로 '부적합' 절반 넘어…劉 경제정책 金 청렴성 높이 평가

지난 4월 대구시와 대구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한 연석회의가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유승민
지난 4월 대구시와 대구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한 연석회의가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유승민'김부겸(오른쪽부터) 의원이 대구시 간부들이 소개되자 박수치고 있다. 매일신문 DB

여야의 대구경북 대선 주자인 유승민(새누리당), 김부겸(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선 출마에 대한 대구시민의 의견을 물은 결과 '시기상조'라는 응답(유승민 50.5%, 김부겸 46.8%)이 절반에 가까워 두 의원은 'TK 안방'의 벽부터 넘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 의원의 대선 후보 경선 참여에 대해 대구시민들은 '아직은 시기상조'(50.5%)와 '반대한다'(16.2%)는 응답이 66.7%에 달했다. 김부겸 의원에 대해서도 '아직은 시기상조'(46.8%)와 '반대한다'(14.3%)는 응답이 61.1%로 조사됐다.

이뿐만 아니라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적합하다'는 의견은 유 의원이 21.8%였고, 김 의원도 29.9%에 머물렀고, '대통령 후보감으로 아직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유 의원은 58.2%, 김 의원은 54.1%로 조사돼 대구시민들은 두 의원 모두 대권 도전은 아직 이르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김부겸 의원 자질평가에서는 유 의원 경우 ▷소신과 정치이념 ▷도덕성'청렴성 ▷경제정첵 식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김 의원은 ▷소통'국민통합 능력 ▷소신과 정치이념 ▷도덕성'청렴성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차기 대통령에게 우선 필요한 자질로는 '경제운영 능력'(30.8%)이 아닌 '소통'국민통합능력'(34.5%)이 우선 요구돼 현재 정치권과 사회적인 정쟁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피로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13 총선에서 야당 및 야성향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대구시민들은 '지역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바람직한 것'이란 평가가 48.4%로 다수였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9.5%에 불과했다.

지지정당에 대해서도 대구시민들은 '지지정당이 없다'는 층이 크게 늘어났다. 4'13 총선 전 대구 대부분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60% 선 안팎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34.3%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40.5%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 17.0%, 국민의당 4.9%, 정의당 1.8%의 지지를 얻었다.

▷조사기관=매일신문, 폴스미스

▷표본수, 표본오차=대구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28명, 95%±4.3%p

▷조사방법=직접면접조사(12개 국회의원 선거구별 총 26개 거점 중심)

▷오차 보정방법=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 가중치 분석(2016년 9월 주민등록통계 기준)

▷조사기간=2016. 10. 7~9

(전화면접조사 시 발생하는 가중치를 최소화하고, 실제 표본할당량에 근접하게 조사하기 위해 직접면접조사를 실시하였고, 정치인 평가에서 지역별 편차를 없애기 위해 12개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최소 2개 거점 이상 전체 26개 장소에서 실시, 조사결과 가중치가 1.13~0.88 구간 내로 실제 인구비례와 거의 일치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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