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성당·청라언덕·상화고택따라 대구 숨결 '만끽'

입력 2016-10-10 20:59:34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회원, '근대골목투어'로 야경에 취하다

10일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회원들이 근대골목투어 도중 3·1 만세 운동길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10일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회원들이 근대골목투어 도중 3·1 만세 운동길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회원들이 10일 '근대골목투어'를 통해 과거 대구 도심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도 대구 중구의 근대골목이 자아내는 야경에 감탄하며 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아카데미 7, 8기 회원들은 오후 7시 계산성당에서 모여 골목투어를 시작했다. 회원들은 두 명의 골목문화해설사와 함께 조를 나눠 계산성당, 청라언덕, 이상화'서상돈 고택 등을 둘러봤다.

영남 최초로 고딕양식의 성당이자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사제서품을 받았던 계산성당,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과나무, 3'1만세운동길 등에서 회원들은 저마다 사진을 남기기에 바빴다.

박태준 선생이 작곡한 가곡인 '동무생각' 가사가 쓰여 있는 동무생각비에 이르러서는 전 회원이 한마음으로 합창했고, 3'1만세운동길에서는 만세삼창을 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1시간여에 걸친 투어를 마친 뒤 회원들은 식사와 함께 미니음악회를 감상했다. 황무지의 공연으로 시작해 오영희 나다음 시경영연구소장의 시 낭송, 이재영의 색소폰 연주, 이탈리아 로마 국제 아카데미 출신의 테너 현동헌의 노래 등 감동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3기 선배 원우인 윤형구 중구청 도시관광국장은 "골목투어에 대한 아이디어, 개선점, 느낀 점이 있다면 중구에서 얼마든지 반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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