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tvN 시상식에서 무대에 오르다 넘어질 뻔한 상황을 센스 넘치는 수상소감으로 전했다.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tvN 개국 10주년 페스티벌 'tvN10 어워즈' 여자배우상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김혜수는 서현진, 고현정, 최지우, 김혜자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tvN 여자배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는 호명이 되자 환한 미소와 함께 우아한 자태로 무대로 올라갔다. 그러나 계단을 오르다 긴 드레스 자락을 밟고 중심을 잃어 넘어질 뻔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테이블에 앉아 있던 김원해는 직접 뛰어나와 에스코트를 제의했고 이를 본 조진웅과 이제훈은 걱정하며 당황스러워했다.
김혜수는 수상소감을 전하며 "배우가 호명 받고 올라오다가 엉덩이를 '꾸벅'하는 건 흔치 않은 장면이다"고 재치있는 언급을 했다.
이어 그는 "김혜자 선생님이 나오실 때 제가 좀 떨렸다. 좋은 배우 좋은 연기라는 게 저렇게 짧은 순간에도 가슴을 움직이고, 눈물 나게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자리에 서는 게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또 "좋은 드라마에 참여해 영광이었다. 제가 한 작품을 보며 뿌듯했던 게 처음이었다. 시청자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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