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을 저장해 조경·청소용수로 사용하는 '빗물저금통'이 올해 대구 24곳에 설치됐다.
대구시가 시범 보급한 빗물이용시설은 비가 내릴 때 이를 저류조에 저장해 간단한 처리 후 조경, 청소, 화장실 등 용수로 활용해 수돗물을 절약한다.
설치한 곳은 수도급수 조례에 따라 상수도 요금까지 감면받는다.
시는 지난 5월 설치 신청을 한 지붕 면적 1천㎡ 미만인 건축물, 건축면적 5천㎡ 미만인 공동주택 24곳에 사업비를 지원했다.
공동주택 1곳, 어린이집 11곳, 유치원 4곳, 요양시설 1곳, 다세대주택 3곳, 일반주택 4곳이다.
빗물 활용은 어린이에게 교육 효과도 있다.
북구 과학엘비어린이집 신금숙 원장은 "아이들에게 빗물저금통에 모인 물을 직접 화단에 사용하게 해 물이 소중하고 재활용이 중요함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최영환 대구시 물관리과장은 "기후 변화로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빗물이용시설 확산이 필요한 때다"며 "내년에 교육·홍보 효과가 큰 곳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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