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근로자가 14만여 명이며 이 중 절반 정도가 급식 조리 관련 직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받은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 전국 초'중'고교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14만1천730명이다.
이들 중 93.7%가 여성이며 평균 연령은 45세, 평균 근속 연수는 7년(84개월)으로 조사됐다. 40대 여성이 44.5%로 가장 많았고 남성은 60대 이상이 가장 많았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에 46.8%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어 고등학교 22.3%, 중학교 20.8% 등의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조리원이 33.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교무보조 13.8%, 돌봄전담사 8.5%, 특수교육보조 6.3% 등의 순이었다. 영양사와 조리사까지 포함하면 조리 관련 직종 비율이 43.2%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조리 관련 직종 인원수는 줄고 있지만, 초등돌봄교실 확대로 돌봄전담사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4월을 기준으로 1년 이상 근무 조건을 충족했는데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지 않았던 3천31명 중 올해 4월 현재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사람은 63.2%인 1천915명이었다.
교육부는 2014년 학교회계직원 고용 안정 및 처우개선 대책에서 1년 이상 상시 지속 업무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전환 대상자 중 284명은 1년 재계약을 했고 832명은 재계약에 탈락하거나 중도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환 대상자가 1천170명으로 가장 많았던 서울의 경우 67.6%인 791명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
유 의원은 "중도 퇴사 상당수가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현장 의견이 많은 만큼 중도 퇴사자에 대한 별도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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