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판 탈출증 극복 김도형 씨
현역병으로 입대하기 위해 척추 질환을 극복한 청년이 화제다.
대구경북병무청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고아읍의 김도형(20'사진 오른쪽) 씨는 지난해 3월 징병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만성적인 척추 추간판 탈출증 탓이었다. 김 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었지만 현역병 입대를 위해 척추 질환을 극복하기로 결심했다. 오랜 꿈이었던 직업 군인은 포기하더라도 현역병 입대만큼은 놓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김 씨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당하게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지난 2년여 동안 꾸준히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등 운동치료를 했고 시술도 받았다"고 했다.
이런 노력 끝에 김 씨는 최근 현역 판정을 받았고, 다음 달 육군훈련소에 입영할 예정이다.
김 씨는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는 군 생활을 할 것이고 사회에 나가서는 사람들의 안녕과 재산을 지키는 보안 업체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김 씨처럼 척추 질환이나 시력, 체중 등을 이유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람이 현역병으로 입영할 수 있도록 치료나 시술 등을 지원하는 '슈퍼 굳건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구경북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젊은이가 질환을 극복하고 현역병으로 근무하면 안보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