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위 2명 11일간 도보로 상경…종로 보신각에서 반대 궐기대회
성주골프장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이하 김천투쟁위) 나영민 공동위원장과 박우도 전 공동위원장의 청와대 도보 사드반대 홍보투쟁에 김천시민 1천여 명이 함께했다.
나 위원장 등은 지난달 24일 시민 1만여 명이 참가한 사드 배치 반대 궐기대회를 마친 후 시민들과 함께 도보로 청와대가 있는 서울로 향했다. 이들은 추풍령을 거쳐 영동군, 대전시, 세종시, 조치원, 성남시 등을 거쳐 11일 만에 서울에 도착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을 비롯한 김천시민 1천여 명은 5일 두 사람의 서울 도착에 맞춰 서울 도심 집회를 열었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모인 시민들은 정부의 롯데CC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달 30일 국방부가 롯데CC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발표 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무기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는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원불교 대책위)도 동참했다.
도보로 서울에 도착한 두 사람은 "김천시민의 아픔을 꼭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며 청와대로 행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문에서 정부의 사드 배치지역 변경 발표에 대해 ▷성산포대가 최적의 장소라고 발표했다가 다시 롯데CC로 변경한 것은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게 된다는 점 ▷사드 레이더가 인체에 무해하다면서 장소를 변경한 것은 국민들의 사드 불안을 더 조장한다는 점 ▷혁신도시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롯데CC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하면서도 김천시민들을 무시하고 결정을 한 점 등 3가지의 잘못이 있다며 롯데CC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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