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송이축제 풍년 덕분에 17만명 찾았다

입력 2016-10-06 04:55:05

송이 반값 할인 이벤트 호응…성류문화제 결합 볼거리 다양

지난 3일 막을 내린
지난 3일 막을 내린 '제14회 울진금강송 송이축제'에서 깜짝 반값 할인이벤트가 진행되자 관광객들이 송이를 구입하기 위해 판매부스에 몰려들고 있다. 울진군 제공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제14회 울진금강송 송이축제'와 '제40회 성류문화제'가 17만 명(울진군 추산)의 관광객이 찾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민간 주도 참여형 행사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종전의 나열식 전시형 행사를 탈피하고 축제판의 본질인 '놀이와 체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비싼 가격인 자연산 송이의 대중화를 꾀했다는 점에서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축제장에 '울진금강송 송이와 금강송 명품 한우의 만남' 프로그램 공간을 마련, 울진에서 직접 생산한 한우를 함께 값싸게 제공해 축제장에서 직접 구워 맛 볼 수 있도록 운영했다.

또 축제 기간 내내 깜짝 할인이벤트를 게임 방식으로 도입해 금강송 송이를 시중가의 40~50% 가격에 제공하는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축제 내내 관광객들이 초만원을 이뤘다.

축제 사흘간 송이 판매부스에는 구입하려는 관광객들이 발디딜 틈 없이 장사진을 형성했다. 각 판매장에 마련된 카드 단말기가 사용 폭주로 다운되는 해프닝이 벌어졌을 정도다.

울진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 속에 펼쳐진 축제는 3일 오후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남긴 소원지를 태우며 꿈을 기원하는 '울진금강송 송이 소원지 태우기 퍼포먼스'를 끝으로 사흘간의 신명나는 판을 마무리했다.

남효선 울진군축제발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소비자인 관광객이 어우러져 '생산적 축제'의 기틀을 닦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지역의 명품 브랜드인 금강송 송이와 명품 한우, 지역 농수산특산물을 축제 프로그램과 결합해 축제 비용이 지역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올해 풍성한 송이 작황으로 성공적인 축제가 이뤄졌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행사 프로그램으로 기대한 것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주셨다"며 "다른 곳과 차별화된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의 명성에 걸맞은 전국 최고의 명품 송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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