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산단 재생계획, 국토교통부 심의 통과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서대구산단 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창고가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탈바꿈한다. 그동안 서대구산단은 섬유'가구'도금업 등 도시환경을 해치는 업종이 들어서 대구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며 오래전부터 리모델링 사업이 절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국토교통부는 대구시가 수립한 '서대구산단 재생사업 활성화계획'이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활성화계획은 이달 대구시가 공고하면 주관사업자 선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서대구산단 재생사업 활성화계획 승인은 지난해 재생산단에 대한 활성화구역 제도를 도입한 후 첫 사례다.
활성화계획은 서대구산단 내 aT 농산물창고인 '활성화구역' 1만4천813㎡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해 산단부지로 조성한 후 LH와 대구시,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한 '산단재생리츠'가 일부에 지식산업센터와 연구시설을 건설하고 나머지는 민간에 분양한다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로 687억원이 투입된다. 활성화구역에서는 사업시행자가 개발이익을 기반시설 등에 재투자할 의무가 면제되며 건폐율과 용적률이 완화돼 적용된다. 또 기반시설 설치 때는 국고 지원이 먼저 이뤄진다.
대구 서구 중리'이현동 일대에 있는 서대구산단은 266만2천㎡ 규모로 1970년대 도심에 불법으로 산재한 공장들을 모아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현재는 1천366개 업체에서 1만3천여 명의 노동자가 일한다.
2009년 '노후산단 재생사업 시범지구'로 선정됐으며 이후 대구시가 산단 재생계획을 수립해 2013년 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됐다. 서대구산단을 섬유'가구'도금업에서 바이오제약'의료기기 등 부가가치가 높은 도시형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곳에 각종 지원시설을 설치하는데, 2012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천15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대구시에서 활성화구역을 지정'고시한 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이를 시작으로 서대구산단 전체에 대한 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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