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대추떡·영천 사과·상주 아로니아 광주서 판매 '불티'
영호남 화합과 상생발전을 주도해온 '2016 영호남 문화대축전'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광주와 대구경북지역 단체장과 주요 인사들은 지역 간 교류를 대표하는 이 행사의 확대 추진에 공감, 문화예술은 물론 체육 등 각 부문을 아우르는 축제로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대축전에서는 특히 영호남 농가들이 올 한 해 정성껏 기른 청정 농수특산물이 지역민들 입맛을 사로잡았다. 광주시 광주천 특설행사장(광주공원 앞) 일대 '영호남 상생장터'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대구경북지역 33개, 광주전남지역 35개 등 총 68개 영호남 농수축산물 부스는 열기로 가득했다. 품질과 맛이 뛰어난데다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입소문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브랜드 사과 '스마플'을 판매하는 문경시 부스 앞에는 첫날부터 구매행렬이 줄을 이었고, 대구 팔공산 '미니사과'와 미나리 가공식품도 큰 관심을 받았다. 엽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성주군의 '성주참외'는 행사 마지막 날 준비한 물량이 '완판' 직전까지 가는 등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경산 대추떡, 영천 사과, 영양 오미자, 상주 아로니아 같은 대표 특산물도 인기가 많았다. 나주 배, 영광 모싯잎 송편, 보성 녹차, 완도 미역, 장흥 김부각, 해남 고구마스틱, 순천 함초과자 등 호남지역 먹거리 코너는 방문객들로 북적댔다.
안동 착한농장 이은열'김군희(안동시 녹전면) 대표는 "판매를 떠나 영호남의 특산품을 서로 알리고 각 지역 농가들 간 화합하는 자리였다"며 "내년에 열리는 영호남 문화대축전에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등은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경주 시민들을 위해 전남 쌀 200포대(20㎏)를 경북도에 전달했다.
'영호남 문화대축전'은 지난 2014년에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2015년에는 대구, 올해는 광주시에서 행사가 열렸다. 내년 행사는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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