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특집] 대건고-특별한 교육과정에 남다른 인성교육

입력 2016-10-03 04:55:05

대건고가 2001년부터 진행한
대건고가 2001년부터 진행한 '부자동행 대구 둘레길 걷기'는 대건고 인성교육의 대표적인 사례로 부모와 학생 간 자연스러운 관계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건고 제공
이두영 교장
이두영 교장

창체·학습·자율 분야별 동아리

수학·과학 중심 영재학급 운영

5년 연속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부모님도 참여하는 학교 축제와 행사.'

인성을 갖춘 사람이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대건고등학교의 남다른 교육철학이 일구어 낸 학교 풍경이다. 천주교대구대교구 산하 선목학원이 운영하는 자율형사립고인 대건고는 학생부를 풍부하게 할 특색있는 교육과정과 남다른 인성교육으로 지역 명문고를 넘어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명문고로 거듭나고 있다.

 

◆특색있는 교육과정과 우수한 성과

대건고의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높은 열정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동아리 구성원의 책임감을 강화하고 참여율을 높이고자 활동 기간에 따라 전시(신설)·시범(2년 이상)·정식(3년 이상) 동아리로 구분해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창체·'학습·자율 등 분야별로 구분된 대건고 동아리들은 매년 '대건학습동아리대회'를 통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활동 성과를 겨룬다.

이 같은 배경에는 학생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는 학교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다.

자율적인 교육과정 편성이라는 자사고의 장점을 살려 수학·과학 중심의 영재학급을 비롯해 공학기술·경영일반 등 전문교과, 이산수학·심화영어독해와 같은 심화교과목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선택형 방과후 학교수업, 방과후 특강의 경우 인체조형해부학, C언어 프로그래밍, 3D프린터 활용 등 융합형 강좌를 도입, 학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건고는 평가 방식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대부분 교과목의 수행평가에 주제탐구 보고서 및 독서감상문을 도입했고, 학기별 정기고사에는 서술형 평가를 통해 창의력, 깊이 있는 사고력 측정을 위한 평가 체계를 갖췄다.

이 같은 노력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5년 연속 지정,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 한국교육과정개발원 주관 전국 자사고 특성화 프로그램 최우수 학교 선정 등 풍성한 결실로 나타났다.

◆인성 없이는 학력도 없다!

대건고는 '인성 없이 학력 없다'는 일념 하에 인성과 학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융합형 인재, 나눔과 배려의 덕목을 갖춘 미래형 인재로 활약할 수 있다고 본다.

인성에 대한 대건고의 교육 신념은 학교 행사 곳곳에서 드러난다. 축제만 되면 학부모회 소속 어머니들이 나서 새벽부터 천막을 치고 불을 피워 부침개, 어묵, 꼬치구이 등 먹을거리를 준비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대건고 축제의 전통이 된 먹거리 장터는 그간 대건고가 중시한 '학부모와의 소통'이 이루어낸 결실이다.

특히 대건고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유달리 많다.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은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부자(父子) 동행체험'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지역 문화유산을 돌아보며,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 교사 간, 친구 간 관계 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매월 1회 열리는 '하이파이브 등굣길 행사' 역시 학생들에게 학업 부담을 이길 수 있는 큰 위로가 된다. 등굣길에 교사가 학생의 손을 잡아주며 활기찬 하루를 응원하고, 어머니들도 손수 초콜릿이나 사탕을 나누어 주며 아들의 고단한 등굣길을 격려한다.

이두영 교장은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언제나 대건인의 자부심을 느끼도록 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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