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특집] 경신고-Pride 경신! 입시 신화는 계속된다

입력 2016-10-03 04:55:05

경신고를 대표하는 명품 과학 동아리
경신고를 대표하는 명품 과학 동아리 '경신GSG'의 활동 모습. 매년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20여 명의 학생들이 과학적 탐구활동, 1인 1연구, 과학신문 제작, 블로그 운영 등 다양한 활동으로 창의력을 키워간다. 경신고 제공
최성용 교장
최성용 교장

신입생 입학 전 6주간 '윈스쿨'

150시간 기초수업·담임 상담

사배자에 최대 700만원 장학금

모의고사를 치른 날, 학생들이 모두 귀가해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경신고등학교의 교정은 불이 꺼질 줄 모른다. 학교의 OMR 카드 리더기를 통해 자체 채점이 완료되고 정답'오답률이 나오면 다음날 교과별로 시험 결과와 함께 오답률이 높은 문항 분석과 풀이가 신속하게 이뤄진다. 경신의 교사들이 늦은 밤까지 이를 준비하기 때문이다.

◆탁월(Excellent)과 다름(Different)

경신의 아이콘은 역시 '탁월함'이다. 경신 교육이 만들어 내는 입시 결과는 항상 관심의 대상이다. 2016년도 입시 결과(복수합격, 졸업자 포함)에서 의과대학 114명 합격, 서울대 12명 합격, 연세대와 고려대를 비롯한 서울 지역 주요 대학 143명 합격, 경찰대, 과기대, 포스텍, 육사 등 특수대학 10명 합격, 경북대와 부산대 172명 합격 등의 성과를 냈다. 작년 수능 만점 4명 배출의 쾌거에 이어 해마다 믿기 어려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신화를 써 가고 있다.

명불허전(名不虛傳), 경신의 명성은 교육 구성원들이 온몸으로 빚어낸 열매이다. 다른 교육 콘텐츠가 다른 결과를 빚어내고 있다.

신입생이 입학하기 전에 열리는 '윈스쿨'은 경신의 대표적인 '다름'이다. 입학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1~2월 사이에 6주간 열리는 150시간의 기초수업, 진로적성검사, 미리 편성된 학급담임과의 상담 등을 통해 느슨한 중3 겨울방학은 어느새 긴장감 넘치는 고교 첫 겨울방학이 된다. 1박 2일간의 합숙 캠프를 포함한 이 윈스쿨은 몸과 마음이 '경신인'으로 탈바꿈하는 신비로운 기간이다.

◆수시 대비에 두려움 없는 학생들

학생들은 150개에 달하는 학술 활동 위주의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자기주도적 학습의 몸짓을 쉬지 않고 있다. 또래 집단의 건강성과 탁월성이 주는 시너지효과가 경신의 분위기이다. '경신GSG' 같은 명품 동아리는 서울대 신입생 및 과학영재를 배출하는 못자리이다.

수십 개의 다양한 교내 경시대회와 고급수학, 경영수학 등 전문교과 이수 프로그램, 교과 연계 독서토론 방과후수업, 융합과학 소논문 쓰기, 예술·경제·수학·과학을 망라한 전문가 학부모의 교육기부, 인문·자연 부문 논문발표대회 등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한 스펙 쌓기용이 아닌 수준 있는 경신 학생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진정성이 담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상위권 주요 대학들이 수시전형에서 학생부교과전형 비율이 낮고,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등으로 인재들을 모집하는 비율이 높아 경신의 학생들은 두려움이 없다.

◆사회적 약자 배려하는 풍성한 장학제도

최대 700만원의 장학금. 사회통합전형 지원 대상자를 배려하는 경신의 제도는 '통큼' 그 자체이다. 기회균등전형 입학생 전원에게 3년간 300만원의 '꿈사랑 장학금'이 지급되며, 고입 석차 백분율에 따라 추가 장학금이 주어진다. 또 학년 진급 때마다 30% 이내의 성적을 거둔 기회균등 입학생에게는 별도의 장학금이 다시 마련된다.

30여 년 전 교직의 첫발을 경신에 디딘 이래, 경신 신화 창조의 첨병으로 쉼 없이 달려온 최성용 교장은 "경신고 선생님들의 헌신적 수고를 생각하면 한없이 고마울 뿐"이라면서 "교사의 질이 교육의 질을 결정한다는 명언은 경신의 교육현장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