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계 최고봉 '미용匠' 3명 배출 경사…영남이공대 평생교육원 출신 성과

입력 2016-10-03 04:55:05

전국 39명 선발…작년도 3명 합격

제60회 미용장시험에 합격한 박지윤, 조수진, 한태경 씨(왼쪽부터)와 홍성희 강사.
제60회 미용장시험에 합격한 박지윤, 조수진, 한태경 씨(왼쪽부터)와 홍성희 강사.

영남이공대 평생교육원 헤어미용장반에 있는 박지윤(42)'조수진(35)'한태경(42) 씨가 '제60회 미용장시험'에서 동반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미용장은 미용분야 최상급 숙련기술과 지도능력을 인정하는 자격시험으로 현직 경력 7년 이상이 돼야 지원할 수 있고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한다. 최근 발표된 시험 결과에서 전국 통틀어 겨우 39명 만이 합격할 정도로 어렵다. 이 상황에서 이 학교 미용장반은 지난해 3명에 이어 올해도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박 씨는 미용경력 15년차의 베테랑으로 청주에 있는 미용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 씨는 "3년 전부터 미용장 시험에 계속 낙방해 포기하고 싶었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영남이공대 평생교육원을 선택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홍성희 강사님을 만나고 나서 그동안 기초가 너무 부족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조 씨는 수성구 시지에 있는 텔런트헤어의 점장으로 있다. 그녀는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미용업계로 뛰어들어 벌써 16년 경력의 전문가다. 조 씨는 "후배들을 가르칠 만큼 나름대로 미용기술에 자신감이 있었는데 본격적인 수업을 들으면서 자부심이 단번에 무너졌다. 다행히 합격해 기쁘다"고 말했다.

30대 중반 늦게 미용업계에 뛰어든 한 씨는 2년 전부터 미용장을 목표로 공부해 왔지만 좀처럼 성과가 없어 두 달 전 다니던 헤어샵을 아예 그만두고 이 학교 헤어미용장반에서 밤낮없이 노력했다. 한 씨는 "계속 공부해 대학원에 진학하고 내 이름을 건 헤어샵도 열 계획이다"고 했다.

한편 영남이공대 평생교육원은 지금까지 총 8명의 미용장을 배출해 대구경북 미용장 배출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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