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노트7 교환 받았지만…'배터리, 다시 폭발"

입력 2016-10-03 04:55:05

인터넷 커뮤니티서 발화 게시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재판매를 시작한 첫날, 최근 배터리 문제로 교환받은 갤노트7이 발화했다는 소비자 주장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갤노트7 판매를 재개한 1일 휴대폰 커뮤니티 뽐뿌에는 '교환받은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친구가 지난주 교환받은 갤노트7이 오늘 아침 8시경 폭발했다며 서비스센터에 연락이 안 돼 난감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시물에 묘사된 폭발 정황을 보면 이번에도 스마트폰 충전 중 타는 듯한 연기가 나면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한 사진 속 스마트폰 케이스는 녹아내리거나 검게 그을렸고 기기에서는 연기가 나고 있었다. 방바닥도 검게 탄 모습이 기존 배터리 폭발 신고 사례와 유사했다.

이날 오후 이 기기의 소유자는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 "아이가 자는 방에서 발화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삼성전자 측에다 제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끔 회사 차원에서 공지하든 뉴스 보도를 내라고 요구했지만, 회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내게 보상금을 제시하고 기기를 회수해가겠다고 말했다. 기기를 넘겨주면 발화 사실을 덮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회수 요청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염철진 IM사업부 부장은 "폭발한 해당 스마트폰을 2일 오후 당사자와 만나 회수했다. 분석한 이후 결과에 따라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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