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에 감정 투입 사람처럼 사랑과 고통 느껴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EBS1 TV 세계의 명화 '에이 아이'(A.I.)가 1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하루하루 자원이 줄어들면서 자원을 소모하지 않는 로봇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 하비 박사(윌리엄 허트)는 죽은 자기 아들을 빼닮은 로봇 데이비드(할리 조엘 오스먼트)를 만든다. 데이비드는 다른 로봇과 달리 감정이 있는 로봇이다.
한편 헨리(샘 로바즈)와 모니카(프랜시스 오코너) 부부는 5년째 혼수상태에 빠진 아들 마틴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다. 아내를 걱정한 남편은 로봇 데이비드를 집에 들인다.
로봇 데이비드는 자신에게 한 번 입력된 대상의 이름을 자신이 작동을 멈추는 그날까지 잊지 않고 사랑하게 된다. 엄마 모니카의 이름이 입력된 그 순간부터 모니카를 향한 데이비드의 사랑은 맹목적이고 절대적이다. 이때 부부의 아들 마틴이 기적처럼 깨어난다. 집에 온 마틴은 로봇 데이비드에게 시기와 질투를 느끼며 장난을 넘어서는 사고를 일으킨다.
결국 데이비드는 숲 속에 버려진다. 그때 데이비드는 모니카가 읽어줬던 이야기 속 푸른 요정을 떠올린다. 그 요정이 자신을 '진짜' 아이로 만들어줄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데이비드는 푸른 요정을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데이비드는 자신을 만든 하비 박사와 만난다. 하지만 데이비드를 기다리는 건 '진짜' 인간이 될 가능성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현실이었다.
"로봇의 순수한 사랑을 만들어낸 인간은 어떤 책임을 지는 건가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던지는 질문의 핵심이다. 첨단의 과학 기술과 인간의 감정이 결합했을 때 과연 인간은 어떤 윤리적 갈등과 직면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한다. 러닝타임 1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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