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28일(현지시간)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OPEC 회원국들이 이날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열린 비공식 회담에서 4시간 반 동안의 논의 끝에 저유가에 따른 산유량 감산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14개 OPEC 회원국들이 지난달 현재 하루 원유 생산량 3천320만 배럴을 3천250만∼3천300만 배럴로 줄이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소개했다.
로이터통신도 감산되는 원유량이 하루 최대 약 75만 배럴이라고 보도했다.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 감산을 연구할 위원회를 발족해 회원국별 감산 목표치를 정한 뒤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 때 이를 보고할 예정이다.
결국, 최종 감산 규모는 이 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회원국 중 이란, 리비아, 나이지리아는 원유 생산량을 더 늘리려는 데 반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에 앞장서고 있다.
OPEC는 러시아를 비롯한 원유를 생산하는 비회원국과도 감산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OPEC의 원유 감산 합의 소식이 알려진 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8달러(5.30%) 오른 배럴당 47.05달러에 마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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