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0월 6일(목)을 시작으로 11월 5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는 '고난을 넘어 환희로'(Rejoice after Suffering)라는 주제로 , , , , 등 5개의 메인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재단 배선주 대표는 이번 축제의 주제에 대해 '악성(樂聖) 베토벤의 정신'이라고 표현하면서, "베토벤이 남긴 단 하나의 오페라 작품인 '피델리오'를 선보이게 된 것도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지만, 베토벤이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을 이기고 마침내 '환희의 송가'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것처럼 '오페라', 그리고 '축제'를 통하여 시민들에게 '환희'를 선사하고 싶은 우리의 뜨거운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첫 개막작인 푸치니 오페라 은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함께 제작해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 공연 이후 광주문화예술회관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은 작품 전반에 걸쳐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무제타의 왈츠' 등 유명 아리아들로 가득해 오페라 입문자들도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19세기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꾸밈없는 사랑과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스토리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작품이기도 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시오페라단과 이번 작품을 제작했다. 독일 에어푸르트 극장장 기 몽타봉이 연출하는 이번 프로덕션은 축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전막 이다. 한국 대표 소프라노 이윤경과 마혜선, '모든 면에서 완벽한 로돌포'로 극찬 받은 빈 국립극장의 전속 테너 정호윤, 특유의 미성을 자랑하는 테너 강동명,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바리톤 이동환과 베이스 전태현 등 완벽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탈리아인 지휘자 마르코 구이다리니의 지휘봉을 잡고, 최고의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DIOO)가 연주를 맡는다. 여기에 스칼라오페라합창단, 유스오페라콰이어 등 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다.
한편, 개막일인 6일 오후 7시 대구오페라하으수 과장에서는 개막식이 펼쳐진다. 개막 당일 '빨강색' 의상이나 소품을 착용한 관객들에게 작은 선물을 선사하는 '드레스코드 데이' 이벤트도 실시한다 .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 053)666-6024.
출연진
미미 Sop. 이윤경, 마혜선
무제타 Sop. 장유리, 배혜리
로돌포 Ten. 정호윤, 강동명
마르첼로 Bar. 이동환, 김승철
쇼나르 Bar. 석상근, 김치영
콜리네 Bass 최승필, 전태현
알친도로/베누아 Bass 김건우
줄거리
가난한 시인 로돌포와 친구들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로돌포의 다락방에 모인다. 벽난로에 손을 녹이던 친구들은 거리로 나서고, 로돌포는 밀린 원고를 쓰며 잠시 집에 남아있는다. 그때 창백하고 병약한 행색의 여인 미미가 찾아와 로돌포에게 촛불을 빌려달라며 부탁한다. 첫 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로돌포와 미미는 함께 친구들이 있는 카페로 향한다. 로돌포의 친구 마르첼로 역시 카페에서 옛 연인 무제타와 마주치고, 서로에 대한 마음이 아직 남아있는 것을 확인한다. 시간이 흘러 로돌포의 집착에 지친 미미와 가난 속에서 점점 병약해지는 미미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던 로돌포는 헤어지기로 한다. 마르첼로와 무제타 역시 다툼 끝에 헤어진다. 한편 헤어진 뒤에도 연인들을 그리워하던 로돌포와 마르첼로가 다락방에서 옛 시간을 회상하고 있는데, 무제타가 집 앞에서 쓰러져 있던 미미를 데리고 들어온다. 로돌포는 이미 병색이 짙어진 미미를 보고 죄책감과 슬픔에 괴로워하고, 로돌포와 처음 만난 날을 회상하며 행복해하던 미미는 친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결국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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