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촌오거리 살인사건 담당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8일 새벽 0시 50분께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A(44)경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A경위는 이날 동료와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자신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보관함을 통해 가족들에게 "괴롭다. 죽고 싶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등의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들은 A경위가 지난달 25일 광주고등법원에서 열린 재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후 심리적 압박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한편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은 지난 2000년 전북 익산의 한 교차로에서 택시기사 유모(당시 42세)씨가 흉기에 수 차례 찔려 살해당한 사건으로 당시 현장을 지나던 최모(당시 16세)군이 범인으로 지목됐다. 최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0년 만기출소했다.
그러나 최씨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며 지난 2013년 재심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최씨가 가혹행위를 당했으며 새로운 증거가 확보된 점 등을 들어 재심을 결정했다.
이 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알려지며 재수사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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