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은 29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김강규(경주시립합창단 지휘자)의 객원지휘로 제134회 정기연주회 '노래로 가을을 열다'를 개최한다.
첫 무대에서는 무반주 합창곡 네 곡, 존 버넷의 영국마드리갈 '울어라 내 눈이여', 바르도스의 '노래하라', 루퍼트 랭의 '땅의 가르침', 에릭 휘태커의 '잠'을 부른다.
'울어나 내 눈이여'는 연인이 죽더라도 다시 만나 사랑하자는 내용의 무반주 합창곡이다. 캐나다 작곡가 루퍼트 랭의 '땅의 가르침'은 지구가 인류에게 베푸는 혜택에 감사하는 마음을 노래한 작품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작곡가 이건용이 시인 김성춘의 시 '방어진 바다', '파도', '달을 듣다'에 곡을 붙인 세 곡을 부른다.
2부에서는 창작합창곡 '줄 없는 거문고', '도라지', '사모곡'을 연주한다. 작곡가 이영조의 '줄 없는 거문고'는 조선 중기 학자 서경덕의 거문고에 관한 시에 영감을 받아 구상했다. 이어 라트비아계 캐나다 작곡가인 이만트 라민쉬의 '도라지'는 우리민요를 외국인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인도 시인 타고르의 시에 곡을 붙인 합창곡 '잠잠하라 내 영혼', 호주 작곡가 스티븐 리크의 '상어', 미국 작곡가 덴 데이비슨의 '리듬'을 연주한다. A석 1만6천원, B석 1만원.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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