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 젊은이들이 운동화와 티셔츠 차림으로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언제든지 온갖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시대가 되었다. 아시아도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래서 주전시 제목을 '아시안 익스프레스'라고 했다. 그저 서로가 흥미를 갖고 바라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가 그런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요시카와 나오야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이제 그 '답'을 아시아에서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했다. "주전시 역시 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에 대해 어떤 정의를 내리는 전시가 아니다. 오늘날 아시아에 대해 질문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기획 또한 아시아 각국의 큐레이터가 협력하는 형태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요시카와 감독은 또 전시를 본 후 '아시아는 이렇다' 또는 '이 나라는 그렇군' 등 단정 짓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모든 작가는 자기 눈앞의 사회와 대치하고 그 경험을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자연히 작가와 그 촬영 대상에는 민족성과 개성이 드러난다. 소개한 작품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작품을 통해 간단히 이해하려 하지 말고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로부터 눈을 떼지 않고, 흥미를 갖고, 생각할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사진에는 그럴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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