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사진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사진축제 '2016 대구사진비엔날레'가 29일(목)부터 11월 4일(금)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봉산문화회관, 봉산문화거리 등 대구시 일원에서 열린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We are from somewhere, but where are we going?)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구비엔날레는 33개국 300여 명의 작가'기획자가 참여해 사진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다.
▷주전시='아시안 익스프레스'란 제목으로 열리는 주전시는 14개국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아시아의 상황과 환경을 실험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요시카와 나오야(일본) 예술감독을 비롯한 한'중'일 3국의 김이삭(한국), 쭈지옹(중국), 토리하라 마나부(일본) 큐레이터의 콜라보 형태로 꾸며진다.
▷특별전= '아시안 익스프레스'가 오늘날 아시아 모습에 대해 질문하는 전시라면 특별전 1 '사진 속의 나'는 시대적 변화와 기술의 발달 속에서 살고 있는 나의 정체성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이다. 작가들은 자화상 등 자기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전 2는 '일이관지'(一以貫之'하나의 이치로 모든 것을 꿰뚫는다는 뜻)란 제목으로 이경문 큐레이터가 오랜 시간 공들여 특색 있는 작품 세계를 이뤄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그밖의 전시 및 행사=독일'영국'미국'호주'캐나다 사진 기획자, 디렉터 등 100여 명의 리뷰어가 참여하는 '포트폴리오 리뷰'가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비엔날레의 방향성을 탐색해 보고, 현대사진의 탈주체적 의미 구조와 그 수행적 역할을 찾아보는 학술심포지엄은 10월 4일(화) 오후 1시 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개최된다. 봉산문화거리 12개 갤러리에서는 세계 13개 대학 사진학과 재학생 및 신진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거리를 젊은 사진인의 거리로 만드는 프로젝트 'NET Photo Festival'이 펼쳐진다.
▷부대행사=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문화예술회관에 마련된 '포토 스펙트럼 큐브'에서는 성인과 청소년, 어린이가 사진의 원리를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8월 한 달간 대구의 도심에서 시민들의 웃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대형 현수막으로 제작해 동아쇼핑 외벽에 내건 '만인所×만인笑' 프로젝트, 드론으로 두류공원 일대 가을 풍경을 볼 수 있는 '꿈꾸는 나다르', '근대골목촬영투어' 등이 비엔날레 기간 중 진행된다. 053)655-4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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