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시한부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 평범한 하루 보내기

입력 2016-09-27 07:13:37

EBS1 '지식채널e' 낮 12시 40분

EBS1 TV '지식채널e-평범한 하루' 편이 27일 낮 12시 40분에 방송된다.

평화로운 휴양지에 이동식 침대 하나가 나타났다. 침대 위에는 폐암 말기 환자인 넬 할머니가 누워 있다. 소녀와 해변을 산책하고,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조용히 앉아 햇볕을 쬐는 것. 바로 넬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이었다.

네덜란드의 '앰뷸런스 소원 재단'은 2007년부터 시한부 환자를 대상으로 소원 이뤄주기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지금껏 이 재단이 이뤄준 소원은 이랬다. '동생과 크리스마스 축제 가기' '어릴 때 먹던 아이스크림 먹기' '바다 보기' 등 그저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었다. 영국 보건부가 2008년에 발표한 '생애 말기 치료 전략 보고'에서는 좋은 죽음을 이렇게 정의한다. '익숙한 환경에서, 존엄하게, 고통 없이, 가족과 친구와 함께 맞는 것'. 좋은 죽음의 전제 조건은 좋은 삶이라는 얘기다. 좋은 삶은 특별한 게 아니다. 평범한 하루, 또 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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