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사업' 대학들 경쟁률 올랐다

입력 2016-09-26 04:55:05

2017학년도 수시모집 마감 결과…프라임 21개 대학 중 14곳 '상승'

'프라임 사업' 선정 대학들의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201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 결과 서울권 주요 대학 수시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에서도, 프라임(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사업에 선정된 21개 대학 중 14개 대학 경쟁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선정 대학들의 평균 경쟁률(상명대 천안캠퍼스 제외)은 지난해 9.02대 1에서 올해 9.19대 1로 올랐다.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만6천699명 늘었다.

이는 프라임사업 대학이 정부 및 대학의 적극적 지원으로 미래 유망산업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함에 따라 취업에 유리하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숙명여대가 지난해 14.02대 1에서 16.78대 1로 경쟁률이 가장 크게 뛰었다. 한양대(에리카)는 전년 16.44대 1에서 18.86대 1로, 성신여대는 10.13대 1에서 10.15대 1로 상승했다. 대구경북의 대학들도 프라임 효과를 누렸다. 경운대 6.96대 1(전년 5.83대 1), 대구한의대는 7.49대 1(전년 6.40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고3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2만여 명 감소한 58만5천83명이고 전국 대학 수시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화학생명, 화장품, 컴퓨터 관련 신산업 분야 등의 학과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프라임사업 학과 중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학과로는 자연계열의 경우 숙명여대 논술우수자 화공생명공학부 49.60대 1, 이화여대 논술 화학신소재공학전공 40.19대 1, 건국대 KU논술우수자전형 화장품공학과 37.57대 1, 이화여대 논술 컴퓨터공학전공 36.92대 1, 이화여대 논술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35.05대 1 순이었다.

기존 선호도가 높았던 화공생명 관련 학과뿐만 아니라 화장품공학,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 신설 학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의 경우 이화여대 논술 휴먼바이오공학부(인문) 28.38대 1, 경운대 일반전형2 항공관광학부 18.50대 1, 한양대에리카 학생부종합 ICT융합학부(인문) 16.33대 1, 순천향대 일반학생(교과) 한국문화콘텐츠학과 13.57대 1로 경쟁률이 높았다.

자연계열 학과이면서도 인문계열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학과들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하늘교육 대표는 "취업난 속에서 졸업 후 취업에 유리한 이공계 학과들과 인문계열 학생들도 지원 가능한 이공계 학과들에 대한 선전이 돋보인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학과 및 대학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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