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28일 롯데스카이힐 성주CC를 사드포대 배치 지역으로 발표할 예정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본지 24일 자 1면 보도) 24일 오후 김천 시민 1만여 명이 모여 사드 배치 반대 궐기대회를 열었다.
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모인 1만여 명의 시민들은 이날 궐기대회에서 국방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비난하며 롯데CC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했다.
집회를 주도한 '성주CC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는 "성산포대를 최적지라고 발표한 후 성주 군민의 반대에 밀려 다시 롯데CC에 사드를 배치하려는 국방부의 계획은 14만 명 김천 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다. 김천 시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롯데CC에 사드 배치를 강행할 경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사드로 인해 김천 농작물이 다 죽는다'는 의미로 굴삭기를 이용해 김천의 대표 농특산물인 포도, 양파, 자두 등을 부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또 박보생 김천시장과 배낙호 시의회 의장은 롯데CC가 사드 배치 후보지로 확정 발표되면 단식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나영민 김천투쟁위 공동위원장 등은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김천에서 대전~세종~평택을 거쳐 청와대까지 롯데CC 사드 반대를 위한 도보 및 자전거 홍보를 진행한 후 청와대에 사드 반대 서한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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