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의 분수령이 될 첫 TV토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19∼22일(현지시간)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사이에서 클린턴은 46%,트럼프는 4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오차범위(±4.5%포인트) 내 격차로,이달 초 클린턴이 트럼프를 5%포인트 차로 앞서던 것에서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투표 의향과 무관하게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41%의 지지율로 동률이었다.
성별·인종별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뚜렷했다.
남성 유권자의 54%가 트럼프를,여성 유권자의 55%가 클린턴을 지지했다.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는 53% 대 37%로 트럼프가 앞선 반면,백인이 아닌 유권자사이에서는 69%대 19%로 클린턴이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이어지면서 두 후보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TV토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8명이 TV토론을 시청할 것이라고 답했고,등록 유권자의 17%가 토론 결과에 따라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론의 승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클린턴일 것이라는 예상이 44%로,트럼프를 꼽은 34%보다 많았다.
백악관 입성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토론을 앞두고 클린턴은24일 차파쿠아의 자택에서 참모들과 토론 준비에 몰두했다.
반면 트럼프는 이날도 유세 일정도 소화하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버지니아 주 로어노크 유세에서 자신이 클린턴보다 여성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여성 유권자들에 호소했다.
트럼프는 "내 경쟁자는 자신이 수십 년간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싸웠다고 하는데,지금 미국에 7천만 명의 여성과 아이들이 빈곤에 처했거나 빈곤 직전의 상황이지 않으냐?"고 반문하면서 "그녀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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