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00경기 출장 기염…용병 제외 구단내 최고 대우, 시즌 31경기 중 30경기 출전
대구FC를 대표하는 간판선수는. 올 시즌만 놓고 보면 골키퍼 조현우다.
축구가 골로 승부를 결정내기에 골을 넣는 공격수가 대부분 팀의 간판이 되지만, 대구에서는 거꾸로 골을 막는 조현우가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구단 내 대우(연봉)에서도 조현우는 최고 대접을 받는다. 물론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서다.
지난해에는 K리그 챌린지에서 득점왕에 오른 조나탄이란 걸출한 골잡이가 간판선수 역할을 했지만 올해 대구의 용병들은 간판으로 내세우기에는 부족하다. 파울로가 15골을 터뜨리며 챌린지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조나탄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진다.
조현우는 지난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고양과의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2013년 대구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뒤 4시즌 만의 성과다. 입단 때부터 주목받은 조현우는 첫해 14경기, 2014년 15경기에 나섰다. 두 시즌 동안 먼저 입단한 이양종 골키퍼와 주전 경쟁을 했으나 지난해부터 완전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41경기에 모두 출장했으며 올 시즌에도 한 차례 빠진 30경기에서 대구의 골문을 지켰다.
조현우는 지난해 인상적인 활약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대표팀 엔트리에 오를 만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30골을 허용, 경기당 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그가 41경기에서 49실점한 것과 비교하면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 시즌 개막 전 전지훈련 때 조현우는 "경기당 실점을 1점 이내로 줄이겠다"며 의욕을 보였는데 현재까지 약속을 지키는 셈이다.
조현우는 "벌써 대구에서 4년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했는데, 100경기가 올 줄 몰랐다. 고양과의 홈 경기에서 팬들이 100경기 출장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는데,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잘해서 200, 300경기에도 나서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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