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에 맞서 국채보상운동 주창…서상돈 선생의 숭고한 정신 계승

입력 2016-09-21 04:55:01

경제발전 기여한 인물 발굴…1999년부터 격년제로 시상

서상돈(세례명 아우구스티노'1851~1913) 선생은 구한말 일제의 경제적 침탈에 맞서 대구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주창한 선각자다. 평생을 애국'애족에 앞장섰던 그는 선교와 구빈 활동에 베풂을 아끼지 않은 '실천적 신앙인'으로 모범을 보였다.

서상돈상(賞)은 이 같은 서상돈 선생의 숭고한 뜻과 업적을 계승해야 한다는 천주교대구대교구의 뜻에 따라 매일신문과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1999년 제정한 상이다.

서상돈상 심사위원회는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경제인 또는 학자를 발굴해 격년제로 시상하고, 2천만원의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4년까지 모두 8차례 시상이 이뤄졌다.

1999년 1회 때는 일제강점기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국채보상운동에 적극 동참했던 항일 언론인 양기탁 선생과 인도 출신의 경제학자인 자그디쉬 바그와티 컬럼비아대 교수가 각각 본상과 국제상을 받았다. 2014년 8회 수상자로는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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