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갓바위 축제 23∼25일…국태민안 기원·등반대회

입력 2016-09-21 04:55:01

갓바위 소원 빌고… 음악회 즐기고…

2016 경산 갓바위 소원성취 축제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때 다례봉행 장면, 다른 사진은 갓바위 소원성취 음악회 장면. 경산시 제공
2016 경산 갓바위 소원성취 축제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때 다례봉행 장면, 다른 사진은 갓바위 소원성취 음악회 장면. 경산시 제공

2016 경산 갓바위 소원성취 축제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경산 와촌면 갓바위 공영주차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정성을 다해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이야기가 있는 보물 제431호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부처)의 영험한 기운을 모태로 소원 성취라는 주제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소원성취라는 주제에 걸맞게 첫날(23일)은 수능 대박 기원, 둘째 날(24일)은 국태민안 기원, 마지막 날(25일)은 달마와 함께하는 소원 기원제로 매일 특색있게 꾸민다. 주 행사장 주변에는 2천여 개의 소원등을 달아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이번 축제 프로그램 중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둘째 날 국태민안 기원이다. 이는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쌀 1천 되를 1되씩 복주머니에 담아 부처님께 공양미로 올리는 퍼포먼스다. 대개 쌀 1되에 5만5천여 톨이 들어가는데 1천 되의 쌀에 우리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원을 담아 부처님께 공양미로 올림으로써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하게(국태민안) 해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축제는 23일 오전 10시 다례봉행을 시작으로 소원 가요제 등이 열린다. 24일에는 갓바위 정상(관봉)을 경유하는 소원성취 갓바위 등반대회, 경산시립합창단 공연, 국태민안 소원기원 행사와 갓바위 음악회가 열린다. 갓바위 음악회에는 신유, 한혜진, 김민규, 이효정, 진시몬 등의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25일에는 달마와 함께하는 소원성취 기원제, 갓바위 어울림 한마당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갓바위축제추진위원회 김성근 위원장은 "갓바위를 특정 종교로 보지 말고 민족의 문화유산으로 인식, 많은 사람들이 갓바위 소원성취 축제장을 찾아 각자의 소원을 빌고 성취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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