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화 건염은 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면서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어깨 질환 가운데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 등과 함께 가장 자주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석회화 건염이 생기면 갑작스럽게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석회는 불규칙한 모양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모양이 날카로울 경우 진통제도 듣지 않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어깨가 갑자기 너무 심하게 아프다면 X-선이나 MRI(자기공명영상) 등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석회화 건염으로 인한 통증은 낮보다는 주로 밤에 나타난다. 팔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찌르는 듯한 고통 탓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그러나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어깨 질환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의 유형만으로 진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석회가 힘줄에 들러붙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힘줄 주변 조직의 저산소 상태와 국소 압박이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와 관련이 깊지만,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오히려 발생이 크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석회화 건염을 치료하려면 침착된 석회를 파괴해 쉽게 분해되도록 하고, 석회가 들러붙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재발을 막아야 한다. 또한 석회로 인한 염증 반응을 진정시켜 통증을 해결해야 한다.
한의학적으로는 한약과 약침, 침 등이 사용된다. 한약은 어깨에 생긴 염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전신의 진액을 보충하며 연골을 보강해 관절을 튼튼하고 부드럽게 한다. 관절 구조를 튼튼하게 하는 한약 처방과 함께 추나요법으로 신체의 전반적인 상태를 보완하는 치료를 더하기도 한다.
약침은 한약재의 엑기스를 추출, 정제해 사용한다. 약침은 석회화 건염으로 약해진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염증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침 치료는 막힌 경락을 소통시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특히 동작침은 제한된 관절 운동의 범위를 넓혀준다. 침을 맞은 상태에서 환자가 스스로 움직여 근육 뭉침을 풀고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도수치료로 경직된 어깨와 목, 허리도 동시에 풀어주면 어깨의 움직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어깨에 직접 주사제를 주입해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방법도 있다. 체외충격파(ESWT)로 침착된 석회를 작게 파괴함으로써 통증을 없애기도 한다. 체외충격파는 충격파를 근골격계 질환에 전달해 관절 부위의 질환 또는 손상을 수술 없이 치료한다. 통증 부위에 화학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신생혈관을 촉진시켜 치료 속도를 높이며, 통증을 완화한다.
석회화 건염은 통증은 극심하지만 한'양방 협진을 통해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어깨 통증은 대부분 만성 질환이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통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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