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넥센 상위권 팀과 맞붙어…70승 달성해야 5위 실낱 희망
삼성 라이온즈의 운명이 걸린 한 주다.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이번 주 판가름난다. 그동안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있었던 게 사실. 이번 주 성적이 좋지 못하면 다음 시즌 준비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 이번 주 만날 상대들이 만만치 않아 삼성으로선 힘든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류중일 삼성 감독은 "70승이 이번 시즌 목표"라고 했다. 그 정도면 '가을 잔치'로 가는 막차인 5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17, 18일 LG에 모두 패했다. 삼성이 현재 59승을 거둔 점을 생각하면 남은 13경기에서 11승을 거둬야 70승에 도달한다. 11승 2패를 기록해야 하는 것과 9승 4패로 마무리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그만큼 LG전 2연패가 뼈아팠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다. 더군다나 이번 주 홈팬을 앞에서 치르는 경기가 많다. 홈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주 삼성은 5경기를 치르는데 그 가운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4경기가 열린다. 두산 베어스와 홈, 원정 경기를 한 번씩 치르고 롯데 자이언츠와 대구에서 1경기를 갖는다. 주말엔 대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연전을 벌인다.
문제는 두산(1위)과 넥센(3위)이 상위권에 자리한 강팀이라는 점이다. 삼성이 올 시즌 롯데전에서 5승 10패로 밀렸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선발투수진이 약하다는 것이 삼성의 최대 약점. 선발 로테이션상 20일 두산전에는 정인욱, 21일 롯데전에선 윤성환이 마운드에 오른다. 윤성환(11승 10패, 평균자책점 4.23)은 믿음직하지만 정인욱(3승 6패, 6.98)이 얼마나 버텨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삼성 경기를 보는 또 다른 요소는 타이틀과 기록 도전. 타격왕 자리를 두고 최형우와 구자욱이 경쟁하고 있다. 최형우(타율 0.371)가 현재는 1위지만 2위 구자욱(0.361)이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다.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가진 박한이는 연속 기록을 '16년'으로 늘리기 위해 도전 중이다. 남은 13경기에서 안타 14개를 치면 100안타에 도달한다. 박한이의 실력을 고려할 때 시즌 중 수술을 받은 무릎 상태만 괜찮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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