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 中 패션엑스포에 진출

입력 2016-09-20 04:55:05

23일 개최 윈저우패션엑스포서

대구 섬유'패션 업체들이 이달 말 중국 '원저우국제패션엑스포'에 참가해 지역 패션 산업의 수준을 뽐내고 돌아온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사장 노동훈'이하 패션조합)은 이달 23~25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에서 열리는 '원저우국제패션엑스포'에 지역 패션'소재업체 23개사가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패션업체로는 ㈜투에스티(대표 노동훈), 센추리클로(대표 김민정), 정경어패럴(대표 구정일), 메종드준(대표 김석준) 등 17개사가 참가한다. 소재업체로는 ㈜송이실업(대표 손황), 알앤디텍스타일㈜(대표 강영광), ㈜자인(대표 서효석), 백산자카드㈜(대표 이정근) 등 6개사가 참가한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원저우국제엑스포는 매년 이탈리아, 미국 등 해외 국가관을 특별 조성하고 있다. 중국 내 한류의 인기가 높아지자 원저우국제엑스포는 올해를 '한국의 해'로 지정, 대구 패션기업을 대거 초청했다.

원저우시는 세계 최대 신발'안경 제조 도시이자 상업 도시다. 중국 중앙정부 및 원저우시 정부는 이 지역의 패션 분야 산업을 추가 육성하고자 현재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하며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대구시와 패션조합은 소재업체와 패션업체의 컬래버레이션(협업)으로 매년 개최하는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엑스포에 참가해 지역 패션'소재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섬유 소재와 패션 완제품의 동반 수주를 성사하는 것이 목표다.

이 기간 개최되는 패션쇼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고급 패션 디자인 업체 ㈜씨앤보코(대표 최복호)와 이노센스(대표 천상두), 신진 디자이너 업체 이즈딥(대표 한현재) 등 지역 패션업체 3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의 패션쇼는 엑스포 첫째 날인 23일 개막식에 이은 '최복호'(CHOIBOKO) 오프닝 쇼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1시 30분 '이노센스', 이튿날인 24일 오전 10시 30분 '이즈딥' 순으로 진행된다.

패션조합 노동훈 이사장은 "중국은 세계 시장의 중심지이면서도, 특정 도시만 보고 시장 진출 가능성을 판단하기에는 너무 넓은 시장이다. 그런 만큼 지역 업체들이 중국 내 다양한 지역을 돌아보고 시장 조사를 해야 할 때"라며 "단기적 성과를 내려 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해 신규 시장을 발굴한다는 전략으로 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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