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이 아니라 내실에 관심을 두고 예산을 바라보겠습니다. 목적에 맞지 않으면 대폭 삭감하겠습니다."
지난 1일 경상북도의회 제28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의 예'결산을 다룰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꾸려졌다.
위원장이 된 홍진규(군위) 도의원은 위원장이 된 즉시 '동료 도의원에게 감사하다'거나 '어깨가 무겁다'는 등 의례적 발언을 하고서는 곧바로 교육 관련 예산에 대한 일성을 날렸다.
최근 만난 그는 "경북도 예산뿐만 아니라 경북도교육청 예산도 중요하다"며 교육 예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홍 도의원은 "경북은 농촌지역이라 학생은 줄고 학교는 사라진다. 다들 이것만 걱정하지 어떻게 교육할지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대도시나 농촌 어디든 학생은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양질의 교육은 우수한 교사가 좋은 프로그램으로 하는 것이다. 좋은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예산안에 관심을 두고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명품교육'을 부르짖으면서 대학 진학률, 모의고사 성적 등 수치화할 수 있는 잣대만 내밀고 있다. 초선 때부터 이건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진짜 '명품교육'은 학생 저마다의 소질을 길러주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전인교육이다. 쓸데없는 하드웨어 투자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도 예산에 대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3선 도지사 임기 마무리 시점인 만큼 새로운 프로젝트를 벌이기보다는 기존 사업을 마무리하게 하는 등 선심성'낭비성 지출에 대한 통제'견제'감시 역할을 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치 않았다.
그는 "경북도는 재정 자립도가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예산 편성 효율과 투명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이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 중인지 확인하고 부합하다면 과감한 투자를, 그 반대 경우는 존립 자체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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