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꼴찌 고양 꺾고 3위 탈환

입력 2016-09-20 04:55:05

챌린지 35R 고양에 1대0 승리…파울로, 후반 33분 결승골

대구FC의 파울로가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고양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파울로가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고양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1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 K리그 챌린지에서 승격을 노리는 4위 대구FC가 꼴찌 고양을 상대로 올 시즌 35라운드 홈 경기를 했다. 지난 7일 33라운드를 치른 뒤 34라운드를 쉬는 등 대구는 추석 연휴를 포함 10일이 넘는 긴 휴식기를 가졌으나 이날 상대를 쉽게 물리치지 못했다.

대구는 이날 전반 시작부터 파상적인 공세를 폈다. 하지만 고양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10분 알렉스의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것이 불운의 시작이었다. 대구는 이후에도 일방적인 흐름으로 경기장을 지배하고 골을 노렸으나 상대의 집중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1대0 승리를 가져온 결승골은 후반 33분에야 터졌다. 골의 주인공은 대구의 최전방 공격수 파울로였다.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파울로는 시즌 15호 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의 손현준 감독대행이 수비수 김동진을 빼고 파울로를 투입한 게 주효한 셈이 됐다. 승기를 잡은 대구는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손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뒤 4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대구는 14승 10무 7패(승점 52)를 기록, 강원(승점 52)에 다득점에서 앞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홈 경기 징크스'에 시달리는 대구는 올 시즌 대구스타디움에서의 성적도 5승 7무 4패로 좋은 흐름으로 바꿔놓았다.

한편 대구와 함께 올 시즌 우승과 승격을 노리는 2위 부천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대전과 0대0으로 비겼다. 부천은 승점 56을 기록, 선두 안산(승점 57)을 1점 차이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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