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구경북(TK)의 여야 의원들이 대거 참여한다.
질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TK 의원은 총 4명이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경북 김천),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 지진 진앙지인 경주가 지역구인 김석기 새누리당 의원이다.
특히 대권 도전을 꿈꾸는 김부겸 의원이 20일 정치 분야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김 의원 측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도 원고 내용을 가다듬는 등 대정부질문 준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새누리당의 정치 분야 질의자인 박명재 의원은 상생의 정치를 강조할 예정이다. 여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으로서 3당 대표 연설을 통해 확인한 협치와 상생의 정치를 위한 정부의 대책을 묻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필요성, 국가 개조를 위한 정책 우선순위 정하기 등을 질의서에 담을 예정이다.
21일 외교'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는 이철우 의원이 나선다. 국정원 출신의 정보위원장으로 초지일관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이 의원은 핵실험 이후 정부 측의 대응에 대한 질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드 배치 지역을 제3후보지로 변경한 것과 관련, 국방부의 일관성 없는 안보 정책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초선 의원 중 유일하게 이번 대정부질문에 참여하는 사람은 김석기 의원이다. 당초 교육'사회 분야 질의자로 정태옥 새누리당 의원(대구 북갑)이 정해졌지만 지난 12일 지진 발생 이후 김 의원이 정 의원에게 양해를 구해 기회를 넘겨받았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김 의원은 정부에 경주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하게 요구하고, 지진 대책을 추궁할 예정이다. 지진 발생 뒤 보좌진들과 함께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경주에 머문 김 의원은 현장 사진을 파워포인트(PPT) 자료에 담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김 의원 측은 "지진은 교통사고다. 지금 당장 건물이 멀쩡해보인다고 해도 나중에 어떤 후유증이 생길지 모른다"며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라고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