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검단들' 내달 산업단지로 지정

입력 2016-09-19 04:55:02

산업·주거 복합단지 개발 박차…종합유통단지∼이시아폴리스 진입도로 3.3km 건설 추진

대구 북구 '검단들'(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다음 달 산업단지 지정을 계기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대구지역 금호강 수변지대의 창의적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그 핵심인 검단들 개발사업의 진척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금호워터폴리스는 지난달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데 이어 현재 대구시교육청과 교육환경평가와 관련해 협의 중"이라며 "다음 달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되는 대로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이 본격 진행에 들어간다"고 했다.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은 북구 검단동 경부고속도로 북쪽 114만5천㎡ 부지에 7천900억여원을 투자, 산업체(전자'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자동차부품 등)와 업무'유통'주거지역(공동주택 3천500가구)이 어우러진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 지역은 금호강 수변과 종합유통단지, 검단산단, 이시아폴리스 등 주변 권역과 연계해 있어 대구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렸지만 오랫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금호워터폴리스 개발계획을 세우고 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밟아왔다.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 시행주체(공영개발)인 대구도시공사는 다음 달 대구시에 산업단지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후 시는 심의위원회를 거쳐 산업단지 지정을 승인하게 된다.

금호워터폴리스는 산업단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1월쯤 토지'지장물 조사에 착수하는 등 상반기 중 협의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국비 1천375억원이 투자되는 '금호워터폴리스 진입도로'(종합유통단지~이시아폴리스 도로 3.3㎞) 건설사업을 올해 말 정부 예비타당성 신청사업으로 국토교통부에 신청, 내년 상반기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기반공사에 착공, 2020년 사업을 완공한다는 게 시의 로드맵이다.

금호워터폴리스 일원은 이달 9일 대구경북연구원이 연 '스마트 내륙수변도시 대구 건설을 위한 방향과 과제' 세미나에서 대구지역 내륙 워터프론트의 핵심지역으로 조명됐다.

대구경북연구원 최영은 연구위원은 "검단들이 포함된 금호강 신천 합류점~공항교는 대구공항 이전터 개발, 노후 도심산단 재생 추진 등 현안 문제 해결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금호워터폴리스가 산업단지로 지정되면 토지'지장물 조사,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등 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라며 "K2'대구공항 이전으로 인한 소음 해소로 명품 복합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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