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향 따라 '봉화 3종 선물'…30일부터 봉화송이축제

입력 2016-09-19 04:55:02

송이 채취 체험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송이를 채취한 후 가족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봉화군 제공
송이 채취 체험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송이를 채취한 후 가족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봉화군 제공
지난해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달리미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차게 달려 나가고 있다. 마경대 기자
지난해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달리미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차게 달려 나가고 있다. 마경대 기자

자연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 신비에 싸인 숲 속의 보석 송이를 주제로 한 제20회 봉화송이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봉화읍 체육공원과 송이산 일원에서 열린다.

'송이향 따라 떠나는 봉화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엔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송이가요제, 송이경매, 떡 만들기, 전통유과 만들기, 제4회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 공민왕 행차 재현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송이와 솔잎을 주제로 한 송이요리 전시, 송이 채취 체험, 송이 볼링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송이 비빔밥 시식행사도 마련한다.

축제 3일째를 맞는 2일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매일신문사와 봉화군이 공동 주관하는 제4회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이날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과 가족들은 봉화공설운동장을 출발, 삼계회전교차로와 유리요양원(5㎞ 반환점)~유림녹지원(10㎞ 반환점)~가평교차로~오록소공원(하프코스 반환점)을 잇는 구간을 달리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5㎞와 10㎞, 전문 마라토너를 위한 하프 코스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달리며 종목별 남녀 1~10위에게 트로피'시상금'특산품을 제공한다. 30명 이상 단체 1~5위에게는 시상금이 주어진다.

10㎞ 코스 30명 이상 참가 단체에는 텐트 및 유류비 50만원(선착순 30개 단체)을 지원한다. 참가자 전원에게 스포츠 기능성 티셔츠와 스포츠 가방을 지급하며 지역특산품 무료 시식코너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한다.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는 단순히 마라톤만 하는 대회가 아니다. 송이축제장에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봉화송이를 맛보고 즐길 수 있으며 명산으로 손꼽히는 도립공원 청량산에서 국내 최장 하늘다리와 계곡'골짜기마다 숨어 있는 산골마을의 넉넉한 인심과 역사의 숨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봉화송이는 백두대간 해발 400m 이상의 마사토 토양에서 맑고 깨끗한 계곡물을 먹고 자라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 다른 지역 송이보다 가격이 높을 뿐 아니라 미식가들에게 인기도 많다.

삼국사기엔 송이의 맛은 무독하며, 맛이 달고 솔향이 짙다는 기록이 있다. 의학서적인 동의보감은 '송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매우 향기롭고 솔 냄새가 난다. 이것은 산에 있는 큰 소나무 밑에서 솔 기운을 받아서 돋는 것으로 버섯 가운데 제일이다'라고 극찬했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마라톤 등에 참가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며 "산림휴양도시 봉화에서 송이의 맛과 향기에 취해 가을 정취를 맘껏 느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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