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으로 가는 진학 디자인] 대건고-한양대 실내건축디자인 입학

입력 2016-09-19 04:55:02

학년마다 진로 바뀌었지만 독서·자율활동 높은 점수 받아

▶내신 분석=전 학년 평균이 4.44등급이지만 지원 학과와 관련된 수학과 과학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한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신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활과 철학' 과목 이수를 통해 '인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의 이해도가 높음을 강조한 점이 지원학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진로 희망 및 활동 분석=학년마다 진로 희망이 다르지만 그에 수반된 활동을 충실히 수행한 점이 돋보였다. 특히 3학년 때 진로 희망인 가구 개발자는 2학년 때의 봉사활동인 '그린 나이트' 활동을 통해 공간 구성에 대해 고민하면서 꿈을 키웠고, 자율활동에서 독일의 '바우하우스 운동'을 연구해 디자인이 제품에 끼친 영향에 대해 탐구함으로써 변화된 진로에 대한 진정성과 전공 적합성을 보여준다.

▶학교 프로그램=학생과 관련된 대표적인 학교 프로그램은 대건 레인보우 인재상이다. 학교의 특성화 교육목표인 '창의와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예술, 정보화, 인성, 교과, 체험활동, 수월성, 세계화 등 7개 영역에 대한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영역에 걸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한편 진로 변화에 따른 활동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합격 키포인트=학교생활기록부의 진로 희망란이 3년 동안 일관된 학생이 많지만 매년 바뀌는 학생도 적지 않다. 대입 원서를 쓰는 시점에서 왜 그렇게 바뀌었는지 고민해봐야 헛일이지만, 이 학생은 진로가 바뀌는 데 따른 활동이나 독서를 충실히 함으로써 단점을 장점으로 만든 케이스로 볼 수 있다. 2학년 때의 봉사활동을 통해 진로 희망이 바뀜에 따라 이후 생활환경, 공간, 디자인 등에 대한 독서활동과 관련 분야 자율활동을 열심히 해 전공에 대한 진정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진로 변화 과정을 활동에 초점을 두고 연계해서 설명한 점, 봉사활동에서 교내환경 미화활동을 학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둔 의미 있는 공간 활용에 초점을 맞춰 설명한 점 등에서 진로 성숙도를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청소년기에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는 진로 희망의 변화를 교내 활동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이고 해당 분야와 관련된 소양을 쌓는 동시에 학업적 역량을 높여감으로써 대학과 학과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으로 비쳤다는 점이 합격에 큰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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