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관리로 400m 하류 쪽 유입…주민협의체 "쓰레기 반입 저지"
경산시가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이하 매립장) 유지관리 잘못으로 쓰레기 침출수 일부가 우수관로를 따라 인근 저수지로 유출됐다.
이 때문에 매립장 인근 주민 대표들로 구성된 주민지원협의체는 14일 새벽부터 생활쓰레기의 매립장 반입을 저지하겠다고 나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쓰레기 대란이 우려된다.
주민지원협의체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매립장의 쓰레기 침출수 일부가 우수관로를 따라 400여m 하류 쪽 호명지에 유입됐다. 이들은 매립장 관리자들이 침출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침출수가 우수관로를 따라 호명지로 들어가 저수지가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주민지원협의체는 침출수가 우수관로를 따라 흘러가는 것을 차단하고 호명지 준설 등의 대책을 요구하면서 14일 새벽부터 매립장으로의 생활쓰레기 반입을 저지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 "지난주 비가 자주 내리면서 매립장 침출수 일부가 사면을 따라 우수관로로 들어간 뒤 호명지로 흘러갔다"면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13일 오후 우수관로 배출구를 콘크리트로 막아 앞으로는 호명지로 들어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시는 주민지원협의체 관계자들을 설득, 쓰레기 반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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