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 경주에서 일어난 두 차례 강진으로 경북 도내 학교 31곳이 휴업이나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13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경주여고,경주고,문화고,신라고 등 경주지역 중·고교 8곳은 이날 하루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했다.
경주정보고,무산고,안강여고 등 경주 초·중·고 23곳은 단축 수업한다.
이 학교들은 방과후수업,보충수업,야간자율학습 등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학생을 일찍 집으로 보내기로 했다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경주지역 고등학교가 지진이 났을 때 교실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채 야간자율학습을 진행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주 한 학교 교감은 "첫 지진 때 상황이 곧 끝날 것으로 생각해 교실에 대기하도록 했지만 두 번째 지진 때는 귀가 조처했다"며 "학생들이 장난으로SNS에 글을 올린 것이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야간자습을 하는 고교는 두 번째 지진 이후엔 자습을중단하고 학생을 모두 집으로 보냈고 기숙사에 있는 학생도 집이 가깝거나 부모와 연락이 되는 학생은 귀가토록 했다"며 "집에 가기 어려운 학생은 사감 지도 아래 기숙사나 다른 장소에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