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이지은, 강제 혼인 거부하며 궁녀 되다! "입궁교지가 내려졌습니다"

입력 2016-09-13 08:43:06

사진. SBS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캡처
사진. SBS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캡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지은이 황제와의 강제 혼인을 거부하며 궁녀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6회에서는 해수(이지은 분)가 해씨 집안의 정략 결혼을 하게 되면서 이를 안타깝게 여긴 4황자 왕소(이준기 분)와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을 비롯한 황자들의 연합작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육촌언니 해씨부인의 장례를 치른 해수는 공주 황보연화(강한나 분)로 부터 해씨 집안에서 자신의 혼인상대를 정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해수 뿐 아니라 이 소식을 들은 황자들은 당혹스러워 했고 해수의 도망을 위한 연합작전을 펼쳤다.

14황자 왕정(지수 분)는 "은이가 들었는데 혼인 상대가 환갑이 넘고 아들만 주렁주렁 달린 늙은이랍니다. 바보 같은 누이가 자기 앞길을 아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해수의 결혼 상대에 대해 전했다.

이에 13황자 왕욱(남주혁 분)은 "그게 사실이면 혼인이 아니라 팔려가는 거잖아"라고 외치자 9황자 왕원(윤선우 분)는 "팔려가는 거지"라며 태평하게 맞장구쳤다.

지나가던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은 그 말을 듣고 "그게 무슨 말이냐. 다시 말해봐 수가 어떤 집으로 간다고?"라고 화를 냈다.

왕욱은 "상대가 해씨 집안에 막대한 대가를 지불한 거에요. 이대로 누이를 파는 것은 수치에요"라며 해수의 정략 혼인에 대해 거세게 반대했다.

이어 황자들과 해수의 연합작전으로 해수로 위장한 10황자 왕은(백현 분)을 태우고 8황자 왕욱이 황보연화 등의 시선을 끈 가운데, 해수는 4황자 왕소의 말을 타고 도망치려 했지만 이들의 앞을 막은 것은 다름아닌 사천공봉 최지몽(김성균 분)이었다.

최지몽은 이들에게 "아가씨에게 입궁교지가 내려졌습니다. 폐하와 수 아가씨의 혼인이 결정되어 모시러 왔나이다"라고 전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의 혼인 대상이 바로 태조 왕건(조민기 분) 이었던 것. 황명을 전하며 해수의 황궁 입궁을 전한 최지몽에게 4황자 왕소는 끝까지 버티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해수는 자신으로 인해 황자들에게 큰 피해를 줄까 걱정돼 스스로 황궁행을 택했다.

해수는 모르는 남자와 어떻게 결혼을 하냐며 황제께 자신이 얘기를 잘 해보겠다고 했지만, 최지몽은 "운명에 순응하라"고 말했다. 그렇게 혼례복까지 입게 된 해수는 결국 4황자 왕소와 8황자 왕욱이 끝까지 고군분투하는 모습 속에서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 혼인을 피할 수 있었다.

일촉즉발의 순간 태조 왕건은 크게 진노하면서도 해수의 행동에 "배짱 하나는 사내보다 낫다"며 합방을 물렀고, 해수는 노비로 갈 운명에서 황자들과 황후들의 청으로 궁녀가 됐다.

특히 해수의 합방을 준비시키며 몸수색을 하는 등 날카로운 첫 만남을 가진 다미원 오상궁(우희진 분)이 해수를 자신에게 달라고 황제에게 청했고, 결국 해수는 기력을 회복한 뒤 황제와 황족들의 심신을 돌보는 곳으로 지어진 차를 비롯한 세욕, 화장 등의 각종 수발을 드는 다미원에 입성하게 됐다.

한편, '달의 연인'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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