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원전지주총연합회 요구 "관철 안되면 고시 철회 투쟁"
영덕 원전 부지 매수 대상 면적의 60% 가까이를 소유한 천지원전지주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가 조속한 추진과 실거래가 보상을 요구하며 대정부 압박에 나섰다.
총연합회는 최근 대통령 비서실과 국무총리실'새누리당 대표실 등 3곳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면담을 요구하는 한편 다음 달 중 청와대 근처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원전 고시 후 4년여 동안 개발 기회를 박탈당한 상황에서 시세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보상을 강요받고 있다"며 "정부'한국수력원자력이 지주들의 이익을 침해한다면 원전고시 철회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서게 된 것은 이달부터 국책사업 등의 부동산 보상에 있어 실거래가 보상을 보장한 '감정평가사법 개정안'이 발효됐기 때문이다.
총연합회 측은 "새로운 법 시행이 됐지만 산업통상자원부, 한수원,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보상 책임을 미루고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추진 대책과 보상책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원전 고시 철회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총연합회 측은 "연말 상주~영덕 구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향후 포항~삼척 구간 동해 중부선 철도'포항~삼척 남북7축 고속도로 등이 잇따라 뚫릴 예정인데 이러한 지가 상승 요인들로 주변 땅값은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주들은 보상도 못 받고 개발도 못 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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