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시장 문어·조기 등 인기…구룡포 관광객 방문 잇따라
포항 죽도시장과 남부시장 등 포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들이 추석을 앞두고 주부들의 장보기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올 추석은 포항의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자"며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
포항의 전통시장은 바닷가답게 싱싱한 해산물을 기본으로 각종 농축산물, 다양한 공산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여기다 대형마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구수한 인정을 덤으로 얻어 갈 수 있다. 또 칼국수와 국밥 등 먹거리도 풍부해 장보기에 지친 배 속을 빵빵하게 채울 수도 있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곳.
경북 동해안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에는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문어와 조기 등 생선과 김, 명태포, 오징어 등 건어물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이 때문에 명절 때만 되면 대구와 울산, 구미, 심지어 대전 등지에서도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각급 기관단체의 추석 장보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어려운 경기 속에서 그나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5일장으로 유명한 읍면 지역의 전통시장들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대표적인 5일장이 서는 오천시장도 한 곳이다. 인근 시골에서 직접 재배한 싱싱한 시금치와 부추 등 다양한 농산물이 가득하다. 흥해시장과 연일시장 등도 장소만 다를 뿐 비슷한 모습으로 주부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또 포구를 끼고 있는 구룡포시장에는 수산물이 인기다. 구룡포시장에는 갓 잡아 올린 팔딱이는 생선과 대게를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 주변에 관광지가 많아 추석 장보기와 관광이 동시에 가능해 외지인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이기도 하다.
도심지에서는 남부시장과 북부시장, 효자시장, 큰동해시장, 상대시장 등이 인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도심에 위치한 대형마트보다 편리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곳에서도 다양한 차례용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도성현 포항시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이번 추석에는 우리 이웃인 전통시장 상인들도 돕고 전통시장의 참맛인 훈훈한 정과 덤도 느낄겸 가급적이면 전통시장 장보기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석 명절을 맞아 5일부터 18일까지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최대 2시간까지 주차를 허용한다. 각 전통시장마다 여건과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해 주차 허용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주정차 허용 구간에 안내 간판과 교통경찰관을 배치한다.
또 현금을 많이 취급하는 업소에 대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특별방범 활동도 펼치는 등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서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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